사건기록, WONDERTAINMENT'S ABSOLUTE FXCKING CRAZY X-MAS 열람
세번째 공간, 호화롭기 그지없는 VVIP들의 공간? 

VVIP 손님들만 올 수 있을 것 같은 근사한 공간. 다만, 저희는 이 곳에 숙박객으로 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어떤 시선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를 품평하고, 판단하고, 박수를 치고, 웃고... 방청객들이 존재하는 기분.
하지만 정체 모를 몸의 충동은 그것들을 경계하면서도 짐승같이 굴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도 그럴게, 우린 너무 멀리 왔으니까... 


SCP 관련 시설

SCP-1989 영화관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를 이용한 영화관. 거대한 스크린이 있는 것이 일반 영화관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영화가 틀어지지만 어쩐지 요상합니다. 여러 사람이 보면 여러 영화가 뒤섞여서 진행되는데, 가령 농구를 하다가 갑자기 우주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 보고 싶은 영화들이 무작위로 뒤섞이는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서사가 안 깨져서 재미있다는게 놀라운 일이죠. 
SCP-604 만찬장
 
아름다운 식기들로 꾸며진 만찬장의 기다란 테이블. 엘프들이 항상 말하는대로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다주지만, 이 만찬장의 모든 음식은 그릇에 올라가는 순간 성분이 가장 익숙하자 낯선 것으로 변합니다. 그래요, 전부 사람의 일부로요. 실패작들은 전부 이렇게 재료가 되는 것일까요? 끔찍한 일입니다.
SCP-3236 힐링포드

편안한 힐링포드! 옆에는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가 있습니다. 들어가고자 하는 이의 신체형태에 모양이 뒤바뀌는 이 포드 안에 들어가면, 키워드가 입력됨과 동시에 온갖 코드들이 당신의 신경과 연결되어 그 키워드에 맞는 최고의 절정을 선사합니다. 체감시간은 키워드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략... 5분이면 50시간 정도일지도.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정신이 멍청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사하는 도중, 누군가와 조우할지도 모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일반 시설

라운지

호화롭고, 어쩐지 원더테인먼트와는 사뭇 다른 침착하고 vip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된 라운지. 중앙에 카운터가 있기는 하지만 마땅히 직원은 없네요. 근데 직원실이 있는 것을 보아하니 들어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직원복을 입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펍. 그것도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vip! 다양한 술들이 있으니 충분히 마실 수 있겠어요. 뭐 부터 마셔보지? 기대된다.
벽에는  ‘오늘을 즐겨라!’ 뻔뻔스럽게도 적힌 글귀가 적혀있네요. 정상적인 술인지 의심되기 시작하긴 하는데... 울려퍼지는 중후한 재즈가 의문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 vip실

개개인에게 모두 주어진 개인실. 각자의 키를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첫번째 구역보다 훨씬 넓고, 야경이 보이는 vip룸들은 당신들의 인간으로써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함인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니, 정말 꿈 같아요! 기쁘죠?
지하 스파실
 
휴양지에 있을 법한 스파실. 후끈후끈, 기분 좋네요! 나른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힐링시설들이 자리해있습니다. 옆에 수영장도 있고... 정말 마지막이라고 별걸 다 준비해뒀습니다. 이런건 재단에서 누린 적이 없으시죠? 역시, 인형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닌가요? 
야외 라운지

야외처럼 느껴지는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야외가 아니랍니다. 보나마나 변칙공간이겠죠. 하지만 바깥공기를 마시는 것 같은 이 기분은, 이 거리는, 정원은, 풀들은. 울타리를 너머갈 수는 없지만 분명 행복한 곳입니다. 술이라도 마시며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을지도요. 
???
 
[출고예정통로] , 라는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곧.